5살 전후 즈음 되면 아이들이 글자에 관심이 많아지나보다.
작년부터 상 앞에 앉아 깨작깨작 자신만의 문자 - 완전 무슨 암호다;; -를 쓴다던지
숫자를 써달라고 하더니, 요즘은 전보다 더 많이 앉아있다 (숫자 1~10까지는 제법 쓸줄 알게 되었다)
월초즈음인가? 유치원에 다닌지 1달이 좀 넘었을 때 갑자기 여자아이 이름을
써달라고 하길래 처음엔 별 생각없이 써주며 '친구인가?' 싶었다.
그래서 무심코 ' 예빈이가 누구야?' 라고 물었더니 울 꼬맹이....
아무말도 안하고 얼굴만 붉히며 베시시 웃는게 아닌가!!! (푸하하하하 귀여워서 죽는줄 알았어 ㅠㅠ)
바로 삘이 와서 "너 예빈이 좋아하지?" 하고 물었더니 고개만 끄덕이더라 ~
지말로는 예빈이도 지를 좋아한단다. (다행이다)
하도 궁금해서 버스탈때 선생님한테 물어서 누군지도 확인했다 (예쁘더라 - 다행이다? 보는눈은 있어서 자슥)
쪼꼬만게 벌써부터 머리를 양쪽으로 묶은 아이가 좋네 어쩌네 하는걸 보면
1월생이라 그런지 또래보다 제법 성숙한(?????< =_=) 티가 난다.
그래서일까? 선생님 왈 울 꼬맹이 여자애들한테 인기 짱이란다 (쾅쾅쾅)
보통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빠른 만큼, 1월생인 꼬맹이는 또래 남자아이들보다
여자아이들 수준에 따라가주다보니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양이다.
종종 누구누구가 자길 좋아해서 옆에 앉았는데 자기는 귀찮았다는둥...
따위의 무슨 학원로맨스 같은 (벌써 ㅇ<-< 유치원생이 ㅠㅠㅠㅠ) 소릴한땐 하도 잼있어서
속으로 큭큭큭 웃곤한다. - 진짜다 엄청 잼있다. 이로서 인간의 연애란 애나 어른이나
결국 표현력의 차이일뿐 수준은 똑같다는걸 느낀다.
여튼 에미로서 인기가 좋다니 기분이 은근히 좋긴 하다.
이래서 요즘 엄마들이 1월생 아이들은 학교를 늦게보내나보다.
1,2개월의 차가 요맘땐 너무나 크다.